[D+120] 2021.06.16 모모의 하루일과 :: 넌 사랑이야 :)
요근래 낮잠을 자다가 깨면 쉽게 다시 잠들지 못하는 모모.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잠은 참 잘 주는 모모.
잠투정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모는 오늘도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모모의 먹-놀-잠
# 먹기
요즘 모모는 중간에 먹는 것을 힘들어 한다거나, 잠이 들어서 더이상 못 먹는다거나 - 밤잠 자기 전 집중수유 하는 것 제외하고는 - 하는 것 없이 200ml에서 195ml를 다 먹어준다.
눈을 감고 먹을때도 있지만, 오늘의 모모는 한 번 먹는데 30분 이상을 넘기진 않은 듯하다. :)
길면 한시간까지도 걸렸었던 모모였는데, 꾀나 잘 먹고, 트름도 잘 한다.
예전에 분유를 먹을때 몸부림이 심해서, 젖병꼭지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걸까 싶어 큰 사이즈를 바꿔줘 봤는데, 오히려 더 힘들어 해서 다시 S사이즈로 먹는 모모. 지금도 충분히 잘 먹고 있어서 사이즈업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 놀기
터미타임을 곧잘하는 모모.
얼마전까지만 해도 터미타임 해주면 고개를 들다가도 조금있다가 떨구곤 헀는데, 오늘은 고개를 꾀 오랫동안 들고 있었다. 할머니나 엄마의 약간의 도움을 받아 뒤집기도 해보고, 한번은 스스로 뒤집기를 하려고 무지 애쓰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두 손으로 의미있는(?) 잡기가 되는 모모.
요전에는 어쩌다가 손에 쥐여진 모빌에, 어쩌다가 잡힌 장난감에 손으로 쥐고 관찰하고 탐색했다면, 요즘은 아기체육관에 있는 모빌을 일.부.러. 잡고 당기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허공에 손을 휘젓는것 마저 지금 모모의 시기에는 놀이가 되는데, 조금 더 자라고 있는 모모는 그렇게 의미있는 잡기를 해주고 있다.
#잠자기
세 번의 낮잠 중 두 번의 낮잠을 잘 자준 모모 :)
'잘 잤다'의 정의는 한시간 이상을 자는 것으로 생각하고있다. 40분쯤되서 꼭 한번씩 깨는데, 그 이후에 토닥여주거나 손을 잡아주면 잠이 드는 모모. 그러다가고 쉽게 다시 깨버리기 일쑤였던 며칠의 시간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모모가 수면 연장이 이루어졌다. 물론 중간에 잠투정 하는 시간이 짧진 않았다.
원더윅스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모모가 너무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하루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로고 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넌 사랑이야 :)
잠투정마저도 귀여운 모모. 요즘 잠투정 울음소리가 약간 날카로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파서 그런 건 아니여서 그것마저도 귀엽게 봐주고 있다.
신생아때에는 아직 보이는 것도 별로 없고,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 이라는 세상에 적응하느라 표정도, 눈의 초점도 모두 어색하고 어설펐던 시간들.
그 시간들이 지나 지금은 어찌나 방긋방긋 웃어주는지... 잠을 자다가도 아직도 남아있는 배넷짓 웃음이 옆에서 잠든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을 녹여준다.
이런 말을 해 줄 수 밖에 없다. '모모야, 넌 사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