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취미를 찾아서. 임신 다이어리 꾸미기. 임다꾸
어릴때부터 글씨쓰고 꾸미는 걸 좋아했었던 나는 그런것에 꾀 소질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넓고 금손은 많은듯.
sns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예쁘게 노트필기를 한 사람이나, 글씨 자체도 예쁜 사람이 참 많고,
소위 '다꾸'라고 하는 다이어리꾸미기를 잘 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심심치 않게 보게된다.
그런것에 비하면 나는 너무 창피한 실력을 갖고있다.
기본적인 틀에 스티커나 글씨, 간단한 그림으로 꾸미는 걸 보면, 그것역시 타고나야함을 느끼지만,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잘한것들을 따라하다보면,
어느샌가 나도 약간의 '감'이라는 걸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모모를 위한 첫 임신다이어리를 다이어리꾸미기의 첫 실험대상자로 삼았다.
일명 "임다꾸 for Momo"
다이어리꾸미기 도전에 나선 첫날!
보면서 이쁘다고만 생각하고,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다꾸재료들을 구입했다.
아직 나는 초보이니까 기본적인 필수템이라 여겨지는 것을 구입했다.
색깔펜, 스티커, 포스트잇.
초보이다보니 어느 브랜드가 좋은지, 어느 아이템이 필수템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
이름이 있는 브랜드는 사실 조금 취미를 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가격적인 부담이 된다.
그러면서 열심히 네이버쇼핑을 하면서 상품평이 꾀 괜찮은 문구 브랜드를 찾았다.
아이코닉 " https://smartstore.naver.com/iconicdesign"
브랜드 안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문구들이 많아서 고민을 좀 했는데,
고민한 결과 내가 구입한 것들은
'ICONIC 2WAY RETRO PEN', 'ICONIC COLOR TWINPEN', 'DIARY DECO PACK', 'STICKY NITE-Starry night'
2종류의 펜과, 스티커, 포스트잇.
'투웨이 레트로 펜' & '트윈펜'
실제 오프라인에서도 펜같은거 잘 못 고르는 편인데, 이번엔 성공한 듯 하다.
그래서 디테일하게 사진들도 찍어보았다.
'투웨이 레트로 펜'은 같은 색상에 굵기가 2가지로 되어있다. 한쪽은 납작닙, 다른 한쪽은 가는펜.
뚜껄이 투명하다보니, 어느곳이 납작인지 어느곳이 가는쪽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전에도 투웨이 펜을 좋아해서 샀던 적이 있는데, 뚜껑이 불투명하다보니, 뚜겅을 열었다 닫았다
했던 경험이 참 많았다. 투명한 뚜껑은 아이디어다!!! :)
'트윈팬'은 말그대로 하나의 펜에 양쪽의 색깔이 다르다. 그만큼 잉크의 양이 절반정도일테지만,
난 그것마저 맘에든다. :)
왜냐하면 적은 양이지만 색깔의 개수가 많다는 장점이 더 크기때문에... 쓰다가 맘에 들면 더 살 수 있고,
혹시라도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온전한 한 개의 양보다는 적기때문에.
시험삼아 종이 위에 줄 그어보고 글씨를 써 봤는데, 두 가지 펜 모두 색깔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계속 쓰다보면 불편한 점도 생길 수도 있을거고, 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이 생기겠지만,
첫 다꾸아이템으로 만족스럽다.
'투웨이 레트로 펜'은 2 종류의 펜으로 되어있고, 굵기는 3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납작닙을 눕혀서, 납작닙을 세워서, 그리고 가는펜으로 표현.
색상은 레트로느낌처럼(?) 색깔이 살짝 빛바랜 느낌이 든다. 살짝 탁하단 느낌도 느낄 수 있겠지만,
난 그런 느낌의 색을 너무나 좋아한다 :)
트윈펜은 원색의 색깔이 강하게 나타난다. 투웨이 레트로 같은 경우는 사인펜느낌이었다면,
트윈펜은 펜 느낌이라 훨씬 필기감이 좋았다.
사진을 보다보면 파란색은 쓰다가 한번 끊겼는데, 그 이후로는 다시 잘 써져서 이정도는 이해했다.
다이어리 데코 팩 스티커 & 포스트잇 starry night
스티커와 포스트잇 역시 활용을 잘 할 줄 모르는 편인데다가 뭔가 아깝다는 생각에 아껴가며 쓰는 스타일인데,
'아끼다가 X 된다' 는 말처럼 너무 아끼지 않고, 붙이고 싶은 곳에 재밌게 붙여가면서 꾸며보려고 한다.
스티커는 한 팩에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그 9장은 또 모조지/노루지/투명지 3종류의 스티커로 나뉘어져 있다.
1. 사각사각한 느낌의 모조지.
종이재질이고 큼직한 스티커도 있고, 아기아기한 느낌의 일러스트가 많다.
2. 부드러운 색감의 노루지.
모조지보다 조금더 부드럽고 작은 일러스트들과 글자가 적힌 스티커들도 있다.
약간 감성적이고 여성여성한 느낌의 스티커들이다.
3. 깔끔하게 부착할 수 있는 투명지.
여기에서 글자문구가 적힌 것도 많고, 일상적인 것과 관련된 스티커가 많다.
가운데 고양이 일러스트는 귀염귀염하다.
모모를 생각하면서 적은 다이어리 내용들에 꾸미기까지 더하면 조금 더 그럴듯 한 선물이 될 것 같다.
글씨만 있는 다이어리는 사실 내가 봐도 너무 밋밋하고, 읽고싶은 생각이 안 들어서.
조금이라도 강조하고싶은 부분들 색깔펜들로 꾸며주고,
내용과 관련된 스티커가 있으면 가차없이 붙여주면서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두근두근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엄마들이 있다면,
집콕하면서 그 기다리는 마음을 글로, 그리고 꾸미기로 시간을 보내보시길 :)
2020.09.03.THU
임신 104일 (14주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