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Momo/Welcome to 엄마뱃속

셀프만삭사진) 여미스튜디오에서 찍은 셀프만삭사진

Egg_0914 2021. 1. 3. 00:37

 

임신 29주1일.

우리의 만삭사진은 셀프로 이루어졌다.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친한동생이 가까이에 사는 덕분에 

동생에게 사진촬영 부탁을 했고, 집 근처에 꾀 괜찮은 셀프스튜디오가 있어서 

그곳을 예약을 하면서 셀프만삭사진 계획이 세워졌다.

덧붙여 야외컷(?)도 한번 찍고싶어서 겨울날씨임을 감안해서 한옥느낌이 나는

북촌한옥마을로 결정을 했다.

 

소품준비

 

셀프만삭사진의 묘미는 D라인과 소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의상은 사실 사진을 위해 따로 구입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래서인지 남편과 의상 색깔을 맞추느라 D라인이 드러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는다.

 

모모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초점모빌과 블랭킷과 남편이 만든 모모베게, 모자&목도리 랑 인형(2년전완성ㅋ)이 있었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2가지의 가랜더와 니트레터링 모모신발을 추가해 주었다.

 

 

지난번 동생과 크리스마스리스를 만들기 위해 꽃시장을 간 김에 만삭사진때 쓸 조화꽃다발도 하나 마련해 두었다.

 

 

그리고 꼭 없어서는 안 될 초음파 사진과 베넷저고리 그리고 모모의 태명이 있게 해준 소설책 '모모'

 

 

만삭사진을 찍기로 한 전날 부랴부랴 가렌더랑, 모모신발을 완성했다.

사실 신발은 만들 계획에 없었는데, 신발이 빠진 사진은 뭔가 허전해 보여서 급하게 만들었는데,

사진에 꾀 예쁘게 잘 담긴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스튜디오예약 - 셀프스튜디오 여미 

 

셀프스튜디오를 검색을 하던 중 찾게된 여미스튜디오

가격도 꾀 저렴한 편인데, 룸이 꾀나 깔끔해서 맘에 들었다.

온라인으로 예약 또한 잘 이루어졌다.

무료로 대여해 주는 것들도 있어서 우리는 소프트박스랑 삼각대 무료대여도 예약을 했다.

어떤 스튜디오는 카메라도 제공이되서 그런지 스튜디오 대여 가격이 조금은 있었는데,

이곳은 카메라가 제외라서 가격이 더 저렴한 것도 같다.

마침 동생에게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딱 좋은 스튜디오였다.

대여시간은 최소 2시간. 미리 예약금을 입금하면 예약이 이루어진다.

 

www.studioyummy.co.kr/

 

자연광 렌탈스튜디오, 상품 및 영상 촬영 공간 대여

렌탈스튜디오의 내부 확인, 예약, 스케줄 확인이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studioyummy.co.kr

사진찍는 당일 우리가 예약한 룸에서 사진찍으려는데, 마침 그날 다른 예약자들이 없어서

좀 더 큰 룸을 사용해도 된다는 친절하신 사장님의 배려에 우리는 두 룸을 사용할 수 있었다.

 

서비스(?)로 제공해 준 룸은 우리가 예약했던 곳보다 더 넓고 채광이 너무 좋아서 사진찍는동안

남편과 나 그리고 친한동생은 햇빛이 지나가기 전에 얼른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친한 동생이 수집한 사진컨셉과 내가 수집한 사진컨셉을 공유해가며 어떤 컨셉 할지도 정하고,

그러면서 탄생한 사진들은 너무 맘에 들었다.

 

 

1시간 가량 찍으니 어느정도 햇빛이 지나가고, 충분히 찍었기 때문에 다른 룸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예약했던 룸에서는 나무로 된 문과 작은 창문이 특징이 있어서 특징을 잘 살려 또한 재미있게 찍었다.

 

 

동생은 필름카메라사진도 찍는 걸 좋아해서 몇컨은 필름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주었다.

필카가 주는 느낌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는 느낌과는 역시 또 달라서 맘에 들었다.

 

 

그렇게 우리가 예약한 2시간이 가까워져서 우리는 소품들을 정리하고 스튜디오에서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다음에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이 곳 스튜디오를 찾고싶은 마음이 크다.

 

 

 

 

 

북촌한옥마을

 

집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북촌한옥마을로 향했다.

그곳은 야외이기도 해서 사진을 많이 찍을 생각은 접고, 그냥 바람쐴 겸 한옥마을을 찾았다.

이때는 작은 가렌더 하나만 챙겼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이 많지 않아 다행(?)인 것도 있었다. 

한옥이 주는 한국스러움을 나중에 모모에게도 보여주고싶어서 선택한 북촌한옥마을.

사진에도 한국스러움이 느껴지길...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엄마아빠가 마스크를 쓰고서 찍은 것도 나중에는 추억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남산타워

 

해가 지기 전에 우리는 한옥마을을 내려와 집으로 가려던 중 남편이 갑자기 제안한 남산타워.

나도 많이 무리가 되지 않았고, 모모도 크게 힘들어 하지 않은 것 같아 우리는 남산타워도 다녀왔다.

원래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케이블카 주차장으로 갔는데, 

코로나로 인해 케이블카는 중단이 되었다고 한다. 버스를 타야한다는 주차장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우리는 버스를 타고 남산타워로 향했다.

아주 오랜만에 와 본 남산타워. 그리고 남산타워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

아름답다고 느낀 그 마음을 모모도 함께 느꼈길 바라면서 남산타워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를 만삭사진 찍는데 사용을 한 우리 부부.

만삭사진들을 가지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앨범을 만들 계획이다.

웨딩포토같은 두꺼운 양장표지로 된 앨범은 너무 무겁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사진을 골라 내가 쓰고싶은 글을 남길 수 있는 그런 앨범을

모모에게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고,

그런걸 좋아하기에 태교로도 좋지 않을까 싶다.

 

스튜디오에서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이랄지, 몸매보정, 의상에 대해서는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않았던 부분이라서 셀프만삭사진에

좀 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모모와 함께 사진을 보며 그 날을 추억할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