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제 그리고 변비
영양제에 관한 기록
우리 부부는 시험관시술을 통해 모모를 만났다
가장먼저 기본적인 검사를 하면서 빈혈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수치가 많이 낮은편은 아니여서
그냥 기본적인 종합영양제만 먹으면서 지냈었다.
시험관시술이 성공하고 아기집 확인 그리고 아주 작고작은 모모의 모습을 보면서
체혈을 해서 한 번 더 검사를 해보니, 간수치와 갑상선수치 그리고 빈혈수치가 좋지 않았다.
갑상선 수치는 일주일 뒤 한 번 더 검사해 본 결과 정상으로 바뀌었고,
간수치는 대학병원에 방문하며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그것 역시 큰 문제 없이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었다.
문제는 빈혈수치가 지난번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에, 약국에서 바로 철분제를 사서 먹기 시작했다.
임신초기
- 철분제 복용과 종합영양제
철분제 복용의 가장 큰 부작용(?)은 변비.
임신 초기에 약간의 변비가 있어서 더 심해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를 복용해 주었다.
한 번 뿐이긴 하지만 푸룬주스가 좋다는 말에 푸룬주스를 사서 먹어봤는데,
말 그래도 한번 먹고 효과가 나타날리 없지만, 어떤 변화가 없길래 푸룬주스는 그냥 패스했다.
철분제와 함께 종합영양제도 함께 복용해 주었는데,
구입한 종합영양제는 출산후까지도 복용을 해도 되는 거라 앞으로 쭉 복용할 계획이다.
임신중기
- 철분제 2종류, 종합영양제+비타민D와 오메가3
약국에서 구입을 해서 먹던 철분제를 다 먹고 나서부터는 보건소에서 준 철분제로 갈아탔다.
알약으로 된 철분제를 먹으면서부터 조금씩 변비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난임병원(서울마리아)에서 햇빛병원으로 전원을 한 뒤 원장님께서 비타민D와 오메가3도 챙겨먹으면 좋다고 해서
그날로 약을 추가로 복용하기 시작했다.
햇빛병원에서의 체혈검사 결과 빈혈수치가 있어서 철분제 처방을 받았다.
기존에 먹던 철분제에 추가로 철분제를 더 먹다보니 변비는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치핵이 생겼고, 고통의 나날을 보냈던 것 같다.
이때부터 임신중 치핵예방법을 검색해가며 공부했던 것 같다.ㅠㅠ
병원에 가는 날에 결국 변비로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 하니, 알약으로 된 철분제를 끊으라고 말씀하셨다.
임신초기부터 있던 빈혈수치라 철분제를 더 먹으면 더 먹었지 안 먹으면 안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원장님이 알약을 먹지 말라는 말에 그날로 바로 알약은 먹지 않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액상철분제만
먹기 시작했다.
임신후기
- 유산균(캡슐), 액상철분제, 영양제3총사(종합영양제,비타민D,오메가3), 유산균요거트+프리바이오틱스+푸룬자두
임신 후기에 다다를 무렵 변비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잡히지는 않았다.
출산때까지는 변비증상은 달고 살 것 같고, 다만 치핵이 심해지지만 않길 바랄 뿐이다.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는 그래도 꾸준히 먹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것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생겼다.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유산균(캡슐약)을 구입하고,
푸룬주스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길 바라면서 푸룬자두를 구입해서 유산균과 함께 먹기로 했다.
무엇에 의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조금씩 개선된 효과는 보고있다.
푸룬자두는 구입한 것을 다 먹고 추가적으로 구매하지는 않고있다.
약 복용시간대
아침기상 - 미지근한 물에 유산균(캡슐)
점심식전30분 - 액상철분제
점심식후바로 - 영양제3총사
오후간식 또는 저녁식사 이후 - 유산균요거트+프리바이오틱스가루+푸룬
변비에 관한 기록
임신 전에도 변비가 약간 있긴했지만, 변비로 고생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없었는데,
임신중 아기가 뱃속에서 커감에 따라 변비의 증상은 정말 심하게 느끼는 듯 하다.
복용하는 약과 유산균에 관한 건 위에서도 언급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변비로 인해 얻은 치핵을 치료했던 방법을 기록하려고 한다.
임신중이라 수술은 감히 생각도 안 하지만, 할 생각은 사실 없기도 하다.
집에서 자가치유가 목적인데, 그렇다고 고가의 아이템을 사는 것 역시 원치 않은 너무 검소한 모모엄마다.
여러번의 검색을 해 가면서, 구입한 치질방석(회음부방석으로도 사용할 거라..)과 버블좌욕기
방석은 너무 푹신하지 않은 약간 딱딱함이 느껴지는 것으로 선택을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방석이고 약간의 딱딱함이 있다보니 의자에 올려놓고 앉으면 높아져서 다리가 편하지가 않다.
발스툴을 구매할까 고민도 했지만, 그냥 다리가 약간 뜨더라도 그냥 사용하고 있다.
바닥에 앉을 일이 있을 경우에도 바닥에 두고 앉으면 편하다.
한개만 구매를 해서 식사할 때 거실로 갈 때, 다른 의자에 앉을 때 방석을 갖고 이동을 해야하다보니,
조금 귀찮음이 없지않아 있다.
지금 현재는 치핵 통증에서는 벗어나서 사용감이 줄어들긴 했다.
버블좌욕기는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사용이 간편했던 것으로 선택.
사실 남편과 비데를 설치할까도 고민했었지만, 그냥 물분사만이 필요한게 아니라,
따뜻한 물에 담구어 주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우선 좌욕기를 먼저 사용해 보기로 했다.
구입 후 하루에 2-3번은 꾸준히 일주일정도 사용해 주었던 것 같다.
사용시간은 15분을 넘기지 말라고 해서 10분가량 정도 좌욕을 해 주었고, 이것의 효과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상태는 정말 많이 호전이 되었다.
그 외 - 식사 및 물 섭취 운동
철분섭취와 변비예방 둘 다 놓칠 수 없는 두마리 토끼인데,
철분섭취를 위해서는 소고기나 철분함량이 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주었고,
변비예방을 위해서는 물섭취와 섬유질이 많은 채소들을 많이 먹어주었다.
운동은 최근에 들어 전치태반때문에 산책을 안하고 있지만, 확실히 많이 걸으면
몸 안에 장기들이 좀 더 움직이는지, 화장실도 잘 갔던 것 같다.
모모가 커감에 따라 장기들이 압박이 되고, 소화가 잘 이루어 지지 않고,
당연한 변비증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변비의 고통을 느껴보니, 엄마 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래도 뱃속에서 무럭무럭 열심히 자라주는 모모로 인해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모모야, 엄마가 힘들긴 하지만, 괜찮아! 모모만 건강하게 자라주면 엄마는 힘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