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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박물관&미술관] Natural History Museum

Egg in London/About Place

by Egg_0914 2020. 8. 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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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에서 바라본 자연사박물관(2018년 9월) 

영국에 지내면서 좋은 것 중 하나가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의 입장료가 대부분 무료라는 것이다.

가끔 유료특별전 같은 경우는 입장료가 있고, 관심이 많은 경우라면 유료회원권을 끊어서 관람을 하기도 한다.

나는 관심은 있지만 그다지 많은편은 아니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들을 대부분 봤었고,

이것만 보기에도 시간은 늘 부족함을 느낄만큼 볼만한 게 참 많다. 

그 중 자연사박물관이라고도 하는 Natural History Museum에 다녀왔던 경험을 기록하려고 한다.


첫번째 방문. 2018년 9월.

 

영국에 온 지 얼마 안돼서 임시숙소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먼저 방문했을때의 모습이다.

가장먼저 건물외부 모습에 한 번 감탄하고, 중앙홀 공중에 있는 고래뼈-현존하는 가장 큰 포유류-에 놀라고,

다양하고 큰 스케일의 각 주제별 관들을 구경하느라 참 많은 시간을 보냈다.

철창 밖에서 보는 자연사 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외관모습

 

혼자 갔던 박물관은 전시된 것을 보면서 혼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어로 설명이 된 이해할 수 있는 정도까지 이해하면서 그 안에서 자연의 놀라움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

박제된 것이라 생각되는 여러 포유류들을 보면서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귀여운 녀석들도 볼 수 가 있다.

귀여운 포유류들(왼쪽, 중앙) 인체관 입구에 있던 것(오른쪽)

 

해양관에서는 거북이의 모습을 보면서 스케치를 하는 아저씨도 계시고, 박물관 특성상(?) 관광객들도 많고, 견학온 학생들도 참 많았다. 

해양관의 모습

중앙홀 끝으로 2층(영국식으로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계단을 올라가면 적은 섹션의 전시된 자연물들도 있고, 중앙홀 공중에 메달린 뼈도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볼 수가 있다.

2층(영국식으로 1층) 오른편으로 복도가 나 있는데 그곳은 식물관인 듯 해 보였지만, 그곳까지의 방문은 어려웠다.

첫번째 자연사박물관 구경은 그렇게 끝이 나고 다음을 기약했다.

2층(영국식으로는1층)에서 바라본 중앙홀과 고래뼈
2층(영국식 1층) 천장(왼쪽)모습과 식물관으로 추정되는 곳(오른쪽)
화창했던 2018년 9월의 영국

 

 

 

 

두번째 방문. 2018년 12월

 

두번째로 찾은 자연사박물관. 엄밀히 말하자면 자연사박물관 잔디밭이였던 공간이 12월 겨울이 되면 아이스링크장으로 변한다.

아이스링크장으로 변신한 자연사박물관 마당(2018년 12월) 

두번째 목적은 아이스스케이팅을 하러 온 것이었다. 

그 당시 다녔던 어학원에서 문화체험(?)같은 프로그램으로서 신청인에 한해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아이스링크&윈터원더랜드 체험이 있었다.

아이스링크장은 자연사박물관 말고도 몇몇 여러곳에 설치가 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때 말고는 다른곳은 가보질 못했다.

 

한국에서는 실내아이스링크장만 가봤던 터라 실외아이스링크장도 뭔가 새로웠고, 링크장 중앙에 커다란 트리장식이 있는것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다. 물론 음악도 캐롤음악이 나왔던 것 같다.

 

가장 눈에 돋보였던건 꼬맹이들을 위한 펭귄모양의 skate aid 였는데, 마치 걸음마 보행기처럼 펭귄을 잡고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어서 생소하면서도 너무 귀여웠다.

아이스링크장에서 바라본 자연사박물관
작은 부스와 그 너머로 보이는 회전목마(왼쪽) 스케이팅을 기념하며 찍은 내 모습(오른쪽)

 

세번째 방문. 2020년 1월

 

영국에 지내면서 베이비시터로 파트타임 일을 했었다. 내가 돌보던 아이가 공룡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여서 기회가 되어 함께 자연사박물관에 왔었다.

역시나 공룡에도 정말 많은 관심을 보였었고, 공룡 뿐 아니라 여러 동물들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직은 어려서 움직이는 모형이나, 영상자료들에도 관심을 많이 보였다. 

사진은 아이의 뒷모습만 찍힌 사진 몇 장만 포스팅한다... 아이와 함께하다보면 대부분 그렇듯 아이위주의 사진을 찍어주다보니, 아이를 제외한 다른 사진들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

 

 

 

 

 

네번째 방문. 2020년 3월

 

코로나가 퍼지려던 시점에 남편과 함께 다녀온 자연사박물관

이날 아니면 왠지 가기 힘들 것 같아서 우리는 시간을 내서 박물관엘 다녀왔다. 나는 아이스링크까지 포함 세번째이지만, 남편은 이번이 생애 첫 자연사박물관 견학이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언제나 기부를 받는다. 요즘은 기부를 요청하는 것이 조금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이맘때쯤에 적은 금액이더라도 기부나, 길거리 노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래서 이곳 박물관도 입장을 하면서 남편은 기부를 조금 하고 들어갔다.

1층(영국식 G층)에 있는 공룡뼈와 산호

남편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굉장히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공룡관에 큰 흥미가 없었던 나와는 다르게 이런 생명체가 과거에 있었다는 것에도 놀라하고, 신기해했었다.

1월에 공룡관 내에서 공사를 하는 것 같더니, 이번에 가보니 티라노사우르스를 실제모형처럼 재현해 놓은 것이 생겼다. 소리도 나고, 조명도 티라노를 향해 비추고, 움직임도 꾀나 사실적으로 느껴졌었다. 

공룡관에서 본 공룡의 뼈와 모형

 

남편과 새롭게 방문했던 곳은 다윈관 이었다. 다윈관은 중앙홀 왼편 복도 가장 끝에 위치해 있었다.

다양한 곤충식물들을 모아놓은 곳 같았는데, 남편의 취향은 아니라서..대충 훑어보고만 나왔다.  

다윈관(코쿤관이라고도 하는듯)의 모습
중앙홀 끝 계단에서 바라본 홀 내부(왼쪽)와 2020년3월의 자연사박물관(가운데, 오른쪽)
내가 좋아하는 녀석들 :)


4번의 방문을 했던 자연사박물관은 아직도 보지못한 것들이 남아있다.

다시 영국에 돌아가면 그때는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 그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 보고싶다.

영국에 들른다면 많은 시간은 아니더라도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그 날이 오길..


 Egg i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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