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병원방문 - 초음파검사 - 난자채취날짜 결정 - 수납 - 약&주사 처방 - 귀가 - 자가주사
6/4 각종 약 복용 - 금식
두근두근 난포들은 얼마나 컸을까? 혹시 배란이 되진 않았을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하루에도 수만가지씩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옆에서
도와주는 남편 덕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 여름을 그리고 시험관시술의 기간을 보내고 있다.
정말 시원한 아이스라떼 먹어주고 싶을때도 참 많지만,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결정했다.(음식들에 관해서는 다음에 짧게 기록하려고 한다. 별거 없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담당선생님을 뵙고 초음파검사를 한다.
여러 난포들중 2개가 꾀 많이 자라서 이번주 금요일에는 난자채취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선생님과의 면담이 끝나고 역시나 간호사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해야할 진행들을 해 나간다.
오늘은 수납을 하면서 지난 월요일에 보건소로부터 받은 난임부부정부지원 결정통지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냈던 금액들 중 정부지원금으로 차감받을 수 있는 금액들을 차감 받게 되어 환급금을 받았다.
수납을 마치고 주사실에서 역시나 주사를 맞고, 오늘 저녁에 시간을 맞춰서 맞아야 할 주사를 처방받았다.
집에 가서 먹어야할 약과 사용할 질정에 관해서도 적힌 종이가 참 유용하다.
약국에 들려 약도 처방받고, 집에 돌아와서는
이것저것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이며, 숙지사항이며, 이것저것 다시한 번 씩 확인해 본다.
먹어야할 약들 중에서 전에 처방받은 난자채취일 아침 식전/후에 먹는 약이 있어서 병원에 문의했더니 식전약은 먹지 말고, 식후약은 소량의 물과 함께 먹고 오라는 설명을 들었다.
저녁부터 먹어야 하는 약이 늘었다. 식후 약을 복용하고, 알람시간을 맞춰놓은 뒤 난포터트리는 주사를 맞았다.
난포터트리는 주사(=배란유도제)는 맞고 난 후 약 34~40시간 이후에 난포가 터지고 배란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알람시간이 시술하기로한 약 시간대로부터 약 34시간 전이니, 시간을 맞춰서 주사를 놓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시술이 있기 전 저녁. 저녁약을 복용하고 나서부터는 음식과 물을 먹지 않았다.
식욕이 막 있지는 않기도 하고, 금식을 하는 것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자기 전 질정사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생명을 대하는 일이라서 그런것일까? 하나하나 꼼꼼해지게 되고, 뭔가 실수하면 큰일 날 것 만 같은
나의 첫 시험관시술1차 도전이다.
영국시간에 맞춰서 일을 하다보니 오전에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나와 함께 동행해 준 것도 너무 고맙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려고 애써준 남편도 고맙고, 시댁에 지내는 동안 잘 먹어야 한다고 소고기를 아주 많이 사다 놔 주셔서, 늘 든든하게 먹도록 해주신 시부모님도 감사하고..
가끔 꿈이 정말 뭔가모르겠는, 깨고나면 무슨꿈이었는지도 모르는 꿈들을 꾸지만,
현실은 그냥 감사한 일 가득이다.
모든게 다 잘 될거야! 지금 찾아오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지금의 시간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해.
2020.06.03/04
IVF D+7,8
2020.06.17.WED
IVF 시작일로부터 2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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