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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 2020.05.28.시작

With Momo/Welcome to 엄마뱃속

by Egg_0914 2020. 6. 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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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시술을 시작한 우리 부부에게 시아버님이 선물로 주신 치자꽃나무

 

병원방문&대기 - 상담&예약된나팔관조영술취소 - 시험관아기시술동의서작성 -
수납&처방전 - 배주사&3일간배주사수령 - 약국방문 - 점심&귀가

*정부지원진단서 발급을 위한 절차도 함께 진행 시작

남편과의 이틀간의 논의 끝에 시험관아기를 가능하면 2번 시도해보기로 하고,

예약없이 병원방문을 해서 상담을 받았다.

시험관아기를 두 번 하는것이 7월안에 가능할지 여쭤보니, 1차 시도 실패시 바로 가능하다고 하셨고,

우리가 시험관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보니 생리5일째이니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자고 하셨다.

 

이틀전에 체혈검사했던 결과과 나와서 그 결과보고서를 보면서 호르몬 상태라던지 난자의 상태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2년전에도 타 병원에서 똑같은 체혈검사 했었는데,, 그때와는 크게 달라진 변화들을 느꼈다.

가장큰건 난소의 나이가 평균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조금 속상했다.ㅠㅠ

난소나이 결과 (왼쪽) 간단하게 나온 어플상의 검사결과(중앙) 그리고 시험관아기 시술안내문&시험관아기시술동의서 설명문(오른쪽) 

 

시험관아기에 관한 시술안내문 설명도 들으면서 크게 어렵지 않고, 힘들지 않을거란 담당과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래 잘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상담이 끝나고 간호사선생님을 통해 나팔관조영술-시험관아기시술엔 꼭 필요한 절차는 아니여서- 예약을 취소하고, 

간호사 선생님이 오늘부터 다음 병원 방문때까지의 필요한 IVF스케줄 종이를 주며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해야할 절차들이며 먹어야하는 약에 관한 설명까지 듣고, 다시한 번 더 확인하는걸 반복했다. 혹시라도 잘못 이해하고서 실수하면 안되니까...

다음주에 방문할때 제출해야 할 몇가지 서류들도 있다.

IVF스케줄


가장먼저는 시험관아기시술에 대한 동의서 작성이다.

상담실 한켠에 동의서작성실이 있어서 그곳에 들어가 모니터에 있는 동의서들을 읽고,

사인패드에 나와 남편의 동의사인을 적었다.

우리의 사인이 들어간 동의서는 별도로 주지 않고, 담당 과장님이 설명하실때 보여주셨던 시험관시술 안내문 뒷장부터는 동의서 설명문이 첨부되어 있었다.

동의서에 있는 내용들과 같은 내용이므로 그 안내문을 잘 참고하면 된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준비에 관한 안내문이다보니 핸드폰살때 안내서와는 너무나도 달라서

집에와서 정말 열심히 정독해 주었다. 

 

 

 

 


동의서를 다 작성하고 수납을 한 뒤 오늘은 주사를 맞는게 있었다. 주사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동안 두근두근거렸다.

모든게 나에겐 새로우니까.. 당연한거겠지.

내 차례가 되어 주사실로 들어가서 주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오늘은 간호사샘이 주사를 놔 주셨다.

 

고날F300 주사를 가장 먼저 맞았다. 큰 볼펜처럼 생긴 주사액이 든 주사기와 일회용 주사바늘로 이루어진.

주사기 한쪽엔 돌리면 필요한 주사액을 조절할 수 있다. 다른 한 쪽의 뚜껑을 뽑으면 주사바늘을 끼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

먼저 주사기 뚜껑을 뽑아 소독해 준 뒤 주사바늘을 끼운다. 

필요한 양만큼의 주사액을 조절한 뒤 주사바늘의 뚜껑을 뽑아준다.

배꼽옆 5cm 가량의 거리의 배에 소독하고 한손으로 뱃살을(?) 잡아준 뒤 주사를 90도로 세워서 놓는다.

볼펜누르듯 주사를 누르면 주사액 수치가 떨어지는것이 보인다. 0이 될때까지 다 놓고나서는 다시 소독솜으로 눌러준다.

 

이 주사를 내일부터는 나 혼자서 놔야한다는게 뭔가 무섭기도 하고, 설레고, 긴장되고 그렇다.

잘은 모르겠지만, 의학기술들이 좋아지다보니, 주사기도 이렇게 좋아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주사기와 주사바늘은 모두 의료폐기물이기때문에 다음 방문때 병원에 폐기해야해서 모두 처음 받았던 지퍼백에 모아두었다.


남편은 콩이랑 두부가 몸에 좋다는 글을 읽었는지, 주사를 다 맞고 돌아온 나에게 순두부집을 추천했다.

약국에 들려 처방된 약을 받은 뒤 함께 순두부를 먹기로 했다. 병원근처에 꾀 깔끔하고 맷돌로 콩을 갈아서 만든 순두부집이 있어서 맛있게 한그릇 먹고왔다. 

순두의 맛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는데, 꾀 고소하고, 부드럽고,,,뭔들 다 맛있었다.

건강을 생각해야지!!


상담받으러 갔다가 오늘 바로 시험관아기 시술이 진행될 줄은 몰랐는데,

우리에게 있어서 빨리 진행을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았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생리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그 기다림에 조금은 지쳤을지도...

그리고 정부지원진단서 발급을 위한 진행도 함께 했다.

그리고 저녁부터 약도 챙겨먹고, 질정사용(개인적으로 가려움이 있어서 처방받은 것)도 시작했다.

내일도 잘 할 수 있겠지!!


2020.05.28.THU

IVF D+1

 

2020.06.15.MON

IVF 시작일로부터 1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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