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남편이 '하루5분아빠목소리'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아마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많이들 갖고있는 책일거라고 생각된다.
태교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뭔가 중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내 생각의 많은 부분이 뱃속의 아주아주 작은 '모모'에게로 향한다.
조금 더 좋은 생각을 품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처럼 나도 그런 생각에 태교에 관한 도서를 막 검색하게 된다.
아직 선택장애가 있는 나는 책을 고르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남편은 이미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친구로부터 책을 물려받았다.
그 책이 '하루5분 아빠목소리'이다.
그렇게 우리 모모는 동화책을 아빠 목소리로 가장 먼저 들었다.
첫번째 이야기는 침대에 누워 그냥 재미있게만 들었는데, 두번째 이야기는 소파에 앉아 아빠 목소리로 들려주었다.
읽어주는 동안 눈을 감고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듣게되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듣고 나니 뭔가 더 여운에 남아서 그걸 기록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노트북을 열었다.
아빠의 목소리로 듣는 태교동화
두번째 이야기. 도서관 할배 춘삼이
숲 속 마을에 도서관을 운영하는 춘삼할배와
그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 이다.
가장 먼저 곰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싶어하지만,
대출카드가 있어야만 빌릴 수 있기에 곰은 책을 빌리지 못한다.
그 다음으로 오는 청설모와, 여우, 고슴도치 등 숲 속 동물들 역시 보고싶은 책을 볼 수가 없다.
그런 동물들에게 춘삼할배는 일주일에 두 번 숲속 동물들에게 찾아가 책을 읽어준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동물들과 그로인해 조금의 뿌듯함을 느끼는 춘삼할배.곰이 사정을 해서 춘삼할배로부터 책을 한 권 빌리게 된다.
다음날 꼭 반납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하지만 곰은 결국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로 책을 반납하러 오지 않는다.
화가 난 춘삼할배는 동물들에게 호통도 치며 다시는 책을 읽어주지도 않겠다고 한다.
며칠 뒤 추운 겨울 청설모로부터 곰이 어디에 사는지를 알게되었고,곰이 사는 곳에 가보니 곰은 아내곰과 함께 겨울잠이 들어버렸다.
그리고 아내곰배 위에 책이 놓여있었다.
그제서야 춘삼할배는 곰이 뱃속의 아기를 위해 책을 빌렸고,
책을 읽어주다 그만 겨울잠에 빠졌다는 걸 깨달았다.
춘삼할배는 뱃속의 아기가 겨울잠에 빠진 엄마곰, 아빠곰때문에 더이상 동화를 들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매일매일 곰의 집에 찾아가 동화를 읽어주었다.
설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렴.
오늘의 이야기 속에서 아빠가 모모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는
설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거.
춘삼할배가 동물들에게 동화를 읽어주었을때의 표정
동물들이 할배가 들려주는 동화를 들을때의 표정
아빠곰이 뱃속의 아기에게 들려주었을때,
그리고 엄마,아빠가 뱃속의 모모를 생각할때,,,
그때의 표정과 마음은 '설렘' 이라는 거.
뱃속에 있는 모모도 그 설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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