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실로만 뜨개질을 하다가 어느 추운 겨울에 눈에 띈 아주 두꺼운 실. 얀 이라고 불리우는 두꺼운 패브릭 실을 만났다.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선 택배가 도착하자 마자 그날 하루만에 코스터며 이니셜이며 모티프까지 만들었다.
실이 두꺼운만큼 코바늘 역시 꾀 크고 두꺼웠다. 나무로 된 바늘이였고, 그립감은 꾀 안정감이 느껴졌다. 추운 겨울날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실과 바늘이였다.
한국에서 영국으로 오면서 내가 만들었던 몇가지 소품들을 가지고 왔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니셜이다. 내 이름의 이니셜과 남편 이름의 이니셜, LOVE 이니셜, 그리고 꽃.
이 이니셜들은 한국에서도 그리고 이 곳 영국에서도 꾀 활용을 잘 해 주었다. 한동안 우리 집 창문 아래에 걸려 있다가 지금은 잠시 들어가 있는 이니셜.
끈에 메달아 가렌더처럼 활용도 할 수 있고, 그냥 창문에 무심하게 세워만 놓아도 인테리어가 된다. 필자는 가렌더를 만들기 전 테이블에 올려놓고 찍어놓은게 마음에 든다(제일 처음에 보이는 사진). 가렌더로만이 아닌 붙일 수 있는 무언가를 활용해 그냥 벽에 붙여보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이다.
패브릭얀의 장점이자 단점은 두껍다는 것이다. 두께감이 있어서 쉽게 이니셜을 만들 수 있고, 두께감이 있다보니 벽에 가렌더로 메달아두면 금방 처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팀을 주자면, 뜨개질을 시작할 때 철사와 함께 뜨기를 해보는 것이다. 단지, 생각으로만 얻어진 아이디어라서, 나중에 이니셜을 또 만들게 되서 성공하면 한 번 더 글을 올려보겠다.
Crochet by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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