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가 37주가 되었다.
38주4일차에 태어나게 될 모모.
이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
배가 무거워지기 전에 빨래를 해 놓는다는
글을 나는 너무 쉽게 여겨버렸다.
34주쯤부터 시작한 빨래는
36주를 꽉 채워서야 끝이났다.
블로그나 카페에 올라온 글에 비해서
내가 한 빨래의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역시나 빨래는 미리 해서 보관해 두는 편이
배가 너무 무거워져서 움직이기가
조금 힘들어진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남편이 자기가 할 거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남편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세탁을 맡기기에는 내가 잔소리가 많아질 것 같아서
빨래와 젖병소독은 내가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전체전치태반 판정을 받은 이후로
남편은 왠만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주고 있다.
나도 내가 할 건 조금이라도 해야지..
오늘은 지난 3차에 걸친 아기용품 세탁했던 걸
정리하면서 기록하려고 한다.
밤부베베(풀꽃출산세트,입소문패키지), 선물받은 것(속싸개, 바디수트, 양말 등)
밤부베베는 세탁법이 꾀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두려운 건 손수건이나 천기저귀는 3차에 걸쳐 세탁을 하라는 것.
3차까지는 무리겠다 싶어 이틀에 걸쳐 2차까지만 빨래를 해 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밤부소제라 건조기를 돌리면 쪼그라드는 현상으로 인해
자연건조 시킨 뒤 이불털기 기능으로 건조를 하면서
섬유먼지들을 제거해 주었기 때문에,
1차만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선물이라고 해서 많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물로 들어온 속싸개(+턱받이)와 바디수트(+양말)도
밤부베베것과 함께 세탁해 주었다.
지난 코엑스 베이비페어에 가서 구입했던
블랑101 세제로 세탁을 해 주었다.
적은 양을 넣었는데, 거품이 많이 나서
처음에 깜짝 놀랐는데, 헹궁을 하면서 거품이 다 사라졌다.
세탁1차전이라고는 하지만, 빨래는 모두 3번에 나누어서 빨아주었다.
손수건과 천기저귀종류는 일반세탁+찬물로 세탁을 해 주었고,
이 아이들은 세탁망에 안 넣는다.
의류와 속싸개는 울코스+찬물로 세탁을 해 주었다.
이 아이들을 구분해서 세탁망에 넣어 주었다.
뜨개질로 만든 블랭킷,아기인형,모자,목도리,아기신발,아기배게도
울코스+찬물 세탁으로 해 주었다.
구분해서 세탁망에 넣어 세탁.
(밤부베베 세탁방법에 따름)
세탁이 끝나고, 건조대에 넣어주니 너무 작고 귀엽다 :)
전체의 빨래가 다 말랐을때 세탁기에 있는 이불털기기능으로
섬유먼지들을 털어주었다.
확실히 손수건과 천기저귀에서
섬유먼지들이 많이 나오긴 했다.
기저귀와천기저귀는 동일한 방법으로 한 번 더 세탁을 해주고,
의류는 한번만 세탁을 해도 된다기에 (휴~)
바로 개어주었다.
예쁘게 개어서 마더케이에서 구입한 지퍼백에 넣어주기.
'어차피 두번째부터는 그냥 서랍행인데 지퍼백에 왜 넣냐?'
라는 글을 보고, 한편으로 공감은 되지만,
모모용품들을 사용할 시기는 아직 한참이기에
지퍼백에 담아 잠시동안 먼지 묻지 말라고... :)
베넷저고리 외 의류3종, 겉싸개, 속싸개, 휴대용기저귀갈이대,
울산에 사는 남편의 친구로부터 옷을 물려받았다.
원래는 물려받은 옷이 오면 함께 빨래를 하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조금 늦어지는 것 같아서 먼저 1차전을 했는데,
1차전을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물려받은 것들 중 세탁기에 들어갈 아이들은
배넷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휴대용기저귀갈이(세탁가능), 손수건등...
휴대용 기저귀갈이는 우선 속만 분리해서 함께 세탁해 주었고,
겉케이스는 따로 한 번 세탁해 주었다.
물려받은 것들은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세탁을 해 주었다.
의류가 대부분이어서,
울코스+찬물 세탁으로 했던 것 같다.
말린 뒤, 이불털기 기능까지!
2차전이 끝이 났다!
1차전에 정리해 둔 지퍼백에 같은 종류들의 옷들끼리 함께 넣어주었다.
겉싸개는 미안하지만, 그냥 이불장 속으로...
2차전으로 끝이 날 줄 알았다.
출산용품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서 아직 구입하지 않은
모모용품들이 있다는 걸 알았고,
필요한 용품들을 또 구입하기 시작했다.
되도록이면 짐을 많이 늘리지 않고 싶은데,
필요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렇게 구입하게 된 방수패드와 수유쿠션커버
그리고 마침 이맘때쯤 아는 동생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블랭킷(스포츠타월느낌), 바디수트, 턱받이까지
이 아이들도 한꺼번에 세탁기 행으로.
1차전에서의 열정만큼 3차전에서는 그런 열정이 남아있지 않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아이들은 이불털기를 안 해 준 듯하다.
방수패드는 밑부분이 방수재질이라 탈수가 잘 되지는 않았다.
말릴 때 처음에 방수천이 위로 향하게 해서 물기를 떨어트린 뒤,
시간이 지나 다시 뒤집어서 말려주었다.
드.디.어.
3차전까지 세탁이 끝이 났다.
뭔가 홀가분한 느낌이고, 엄마의 뒤늦은 출산용품빨래하기에도
우리 모모는 뱃속에서 잘 자라주고 있는 듯 하다.
땡큐 모모.
입원일을 일주일 조금 넘게 남겨두고
가장 크게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면,
출산가방싸기이다.
이것도 더 늦기전에, 가방을 싸고, 준비 해 놓아야지.
아기를 품으면서 아기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또 아기맞을 준비를 하는
모든 엄마들 화이팅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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