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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 in London/About Somthing

by Egg_0914 2020. 4. 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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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하시나요?


카샬턴의 'Dotty's Teahouse'

 차를 그다지 많이 좋아하지 않았지만 영국에 와서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아졌다. 한국에선 주로 커피를 선호했었다면, 영국에서는 커피도 마시긴 하지만, 차를 주문한 적이 꾀 많아졌다. 왠지 영국 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가 차 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다. 

 


 영국에 오면 에프터눈티 라고 해서 차 전문점들이나 디저트카페 같은 곳들에서 에프터눈티를 경험할 수 있다. 여러개의 차 중에서 한가지를 고르고 두세종류의 디저트류들이 나오는 것을 주로 에프터눈티라고 한다. 가격대 역시 굉장히 다양하다. 어떤 곳은 간단하게 스콘과 잼에 차만 마실 수 있는 메뉴들도 있다. 

 지인과 함께 에프터눈티를 먹을 기회가 되어서 런던아이 근처에 있는 카페를 간 적이 있었다. 온라인에서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도착한 곳은 호텔 G층에 있는 곳이었다. 처음에 입구를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맨 기억이 있었는데, 그래서 예약시간보다 많이 늦었는데도 우릴 들여보내주었다. 지인도 나도 재정적인 부분을 고려했던 터라 우리가 간 곳은 생각만큼, 비싼 곳은 아니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런지, 디저트의 맛 역시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샌드위치와 스콘이 제일 맛있었다.  

 

런던아이 근처에 있는 'The Library'

 


 다른 지인과 함께 간 코벤트가든에 위치한 이 곳은 G층은 티를 판매하고, 1층으로 올라가면 디저트와 차를 마실 수가 있다. 티 종류도 아주 다양해서 뭘 마실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나라별로 메뉴가 나뉘어져있고, 얼그레이여도 그 안에서도 세분화된 메뉴들을 볼 수가 있다. 

 이곳은 작년 6월과 7월즈음에 한번씩 방문했었는데, 7월에는 차가운차를 마실 수 있었다. 커다란 와인잔같은 곳에 얼음이 띄워진 차.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였다

 아이스아메리카노만큼이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에 또한 충분했던 것 같다.

 

코벤트 가든에 있는 'MARIAGE FRÈRES Tea Emporium and Restaurant' 내부모습과 메뉴들

 

 

 

 

 


 나는 인테리어를 좋아한다. 각각 개성있게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는 식당이나 카페들을 보면 그 가게들이 갖고있는 매력을 느끼게 된다. 꼭 인테리어가 잘 되있지 않더라도 깨끗하고 정갈하게 운영을 해 나가는 가게를 봐도 그렇다.

 영국 역시 가게들마다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컨셉들이 확실한 편이다. 럭셔리한 곳, 아기자기 한 곳, 여심자극하는 곳, 고풍스러운 곳, 앤틱한 곳... 게다가 특별한 시즌이 돌아오면 컨셉역시 그 시즌에 맞게 바뀌기도 한다. 어느곳마다 그들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기에 그저 가보고 구경해보고 들려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다.

아래 사진들은 컨셉이 확연하게 다른 가게이다.

 

켄싱턴에 있는 'Candella Tea Room' 

 

빅토리아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Peggy Porschen Belgravia'

 


 영국느낌이 나는 로컬카페 역시 분위기가 색다르다. 여행자들을 위한 곳이 아닌, 말 그래도 동네사람들이 와서 간단히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곳. 이곳은 내가 사는 곳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30분이 걸리는 곳이지만, 예전부터 들려보고 싶었던 곳이라,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남편과 함께 들려 차를 마셨던 곳이다.

 겨울이라 추워서 창문에 김이 서리고, 차는 따뜻하고, 직원이 메뉴를 준비하는 소리, 수다떠는 소리... 그 모든 것이 그냥 마냥 좋아서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곳, 로컬카페가 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심심치 않게 카페에서는 여러가지 소품들이나 카드, 장식품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그런것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소소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카샬턴의 'Dotty's Teahouse'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있는 곳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고, 여유를 느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들을 보내길....


 EggDa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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