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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 in London/About Somthing

by Egg_0914 2021. 2. 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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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좋아하시나요?


 영국이 홍차의 나라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어쩌면 '공원의 나라'라고 불리워도 될만큼 좋은 공원들이 참 많다.

그리고 그 공원들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도 친근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영국에 있는 동안에 - 특히 센트럴에 머물렀던 공원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 공원들이 있지만, 한국의 공원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데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인 것 같다. 한국의 유명한 공원(예를들면 한강시민공원이나 일산호수공원 같은) 은 차를 타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영국의 공원 (예를 들면 하이드파크나 세인트제임스파크 같은) 은 걸어서 가기도 편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Vauxhall 에 위치한 Kennigton Park. 

 

 

 

 영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은 9월 초. 집을 구하는 동안 복스홀에서 삼일정도 머물렀는데, 그때 들렀던 공원이다. 

  한참 놀고있는 아이들도 있고, 혼자 벤치에 앉아있는 젊은 청년도 있었고, 나무와 잔디밭을 뛰노는 다람쥐도 있었다.

 

벤치에는 이런 정겨운 문구가 적혀 있었다.

'Friends of Kennington Park'

 

 

 

 

 

 

 

 

Vauxhall 에 있는 'Kennigton Park'

 


Kensington에 위치한 Holland Park

 

 

 복스홀에서 머물다가 우리는 다시 일주일 정도 Eart's Court라는 지역으로 숙소를 옮겼고, 그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홀랜드파크가 있어서 공원을 가 보았다.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왼편으로  Design Museum이 있어서 뮤지엄 역시 구경해 주었다. 뮤지엄은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큰 길을 중심으로 양쪽에 펼쳐진 나무들과 넓은 잔디밭도 있어서 잔디밭에서 체육활동을 즐기는 아이들도 볼 수 있었다.

 아기와 함께 산책 나온 엄마도 볼 수 있었고,

 마실나온 흰머리의 노년의 친구분들도,

 강아지와 함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한 소년도..

 그리고 혼자 나온 나.

 

 

 

 

 

 

 

 Holland Park 의 'Design Museum'

 

Holland Park 의 벤치

 

Kensington에 있는 'Holland Park'

 


St James's에 위치한 'St James's Park'

 

 

 

 우리가 머물게 될 집이 구해지고,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공원이 이 공원이다.

 시내에 위치한 교회를 다니면서 매주마다 지나쳐서 갔던 곳.

 비싼 교통비로 인해 왠만하면 걸어서 다녔던 나는 이 곳 공원을 자주 지나며 구경을 해 주었는데, 어떤날은 다람쥐가 많이 보이고, 어떤 날은 펠리컨이, 어떤날은 오리가... 참 많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센트럴 중심에 위치한 공원이다보니, 관광객들도 많을뿐 아니라, 계절마다 꽃의 변화들도 눈에띄게 달라진 걸 느낄 수 있난 곳이다.

 

 

 

9월의 St James's Park

 

2월의 St James's Park

 

3, 4월의 St James's Park

 


Richmond에 위치한 'Richmond Park'

 

 

 어느 가을. 영국에 머물면서 알게된 부부와 함께 가 본 리치몬드파크.

 가을이라 나무들마다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져서 가을가을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었다. 공원자체가 아주 커서 야생 사슴들까지도 볼 수 있는 곳. 

 우리 역시 사슴을 볼 수 있었고, 승마를 하는 사람도 보고, 공원안에 호수도 있었다.

 이곳은 차로 오는게 좋을만큼 공원자체가 크고 입구에서 중앙까지 아주 멀다.

 공원 내에 스콘이 맛있는 카페와 호텔(?)도 있다고 한다.

 

 

 

Richmond에 있는 'Richmond Park'

 

Richmond에 있는 'Richmond Park'

 


센트럴에 위치한 'Hyde Park'

 

 

 보기만 해도 추움이 느껴지는 겨울의 하이드파크이다.

 어학원을 다닐즈음에 선생님과 학원 친구들과 함께 12월즈음이 되면 개장하는 'Winter Winder Land'를 갔을때다.

 날씨는 춥고 나무들의 잎사귀들을 다 떨어져 없어지니, 볼게 없었지만, 윈터원더랜드가 개장을 하니 볼거리와 먹거리가 그곳에 가득하다. 

 남편과 함께 밤에 간 윈터원더랜드는 또 다르다. 형형색색의 놀이공원이 낮보다 훨씬 즐겁게 해 주는 그런 곳.

 이름처럼 겨울에 놀라움을 주는 곳인듯.

 

 

겨울의 Hyde Park

 

Hyde Park에 있는 가게들

 

밤에 본 'Winter Wonder Land'

 


Marylebone에 위치한 'The Regent's Park'

 

 영국의 한인교회는 대부분 오후에 예배를 드린다. 오전에는 영국에배가 이루어 지고, 예배가 끝나면 오후에 교회를 빌려 한인예배를 드리는 곳이 많다.

 우리 부부도 시내에 위치한 교회를 다녔을 때 예배를 마치고 리젠트파크를 구경해 주었다. 너무 깔끔하고 깨끗하고 한적한 느낌의 공원. 공원의 왼편으로 있는 호수도 예쁘고, 계절마다 혹은 시기마다 공연같은 것도 열리는 듯 하다.

 너무 아름다운 공원이었지만, 남겨진 사진은 별로 없어 아쉽다.

 공원 근처에 셜록홈즈 뮤지엄이 있다고 하니, 셜록홈즈 팬들은 뮤지엄도 보고 공원도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Marylebone에 있는 'The Regent's Park'


자연과 함께 공존한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에겐 좋은 교육의 현장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할 수 있고,

친구와 함께라면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 깔고서 수다를 떨 수 있는 곳.

그런 모습이 영국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흔한 일상이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이 어렵지만,

얼른 코로나가 완화되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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