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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38주] 2021.02.15 제왕절개를 위한 입원 및 검사 / 출산가방싸기 팁

With Momo/Welcome to 엄마뱃속

by Egg_0914 2021. 2. 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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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모를 만나기 하루 전.

1월즈음 완전전치태반 판정으로 인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을 하였고,

제왕절개를 위해 하루 전 입원을했다.

오늘 이루어진 입원절차부터 마지막 검사까지의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분만장 도착 및 몇가지 검사 그리고 수술동의서

 

지난번 병원 방문때 안내받은 입원시간은 11시-13시였다.

우리는 미리 싸둔 출산가방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간단한 점심을 먹은 뒤

1시가 되기 전 서울대병원 도착!

 

분만장에 도착해서 입구에서 호출을 했는데도 문이 안 열렸다.

전화를 하니, 바로 간호사샘이 나오셔서 이름 확인하고

팔에 바토드가 찍힌 팔찌를 채워 준 뒤 

필요한 검사들을 바로 진행해 주었다.

남편은 함께 들어오지 않고 입구옆에 있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분만장에서 한 검사는 

순서가 각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태동검사-내진균검사(?)-초음파 순이었다.

 

1) 태동검사

 

분만장 내에 어느 한 공간에서 태동검사를 했다.

침대에 누우니 밴드로 배 위쪽을 한 번 묶어주고,

심장박동이 들리는 것과

두개의 검사패치(?)를 붙여주었다.

손에 버튼같은 걸 주면서 태동이 느껴지면 누르라고 한다.

한 20-3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 입원수속 *

 

남편은 그 사이에 2층에서 입원수속을 밟았다고 한다.

 

남편이 분만장에서 받은 종이를 들고 2층에서 입원절차를 밟았다.

갈 때 진료카드나 산모의 신분증 꼭 챙겨서 보내야한다.

남편에게 지갑 건네주는 걸 깜빡했는데,

남편이 주민번호를 알고있어서 수월했다.

혹시 모른다면 입원수속을 밟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입원수속이 어려울 수 있다.

 

 

tip. 확실치는 않지만, 남편이 예상하는 입원수속시 꿀팁이 있다.

우리는 1시가 넘어서 입원수속을 밟았는데,

11시(입원수속 시작 시간) 병원에 와서 입원수속을 밟아야 6인실이더라도

좋은자리(?)-창가쪽 을 배정받을 수 있을거라고 예상을 했다.

우리는 가운데 자리이고, 내 맞은편 자리가 아직 채워지지 않을걸로 봤을때

가장 가장자리를 먼저 채우고,

가운데 자리를 나중에 채워주는 것 같다.

 

 

모모가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태동 안 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따금씩

태동을 한다.ㅎㅎㅎ

 

 

 

2) 균 내진 검사

 

분만장 내의 다른 곳으로 또 이동을 한 뒤 내진을 했다.

레깅스와 속옷을 탈의하고, 병원 치마를 입고,

내진의자에 앉으니 뭔가를 쑥 넣고 뺐다.

질 초음파보다 쪼금 더 아픈 느낌이었다.

 

 

3) 초음파

 

마지막으로 한 검사는 초음파.

모모는 여전히 잘 있어주었고, 양수의 양도 괜찮고,

태반은 여전히 아래에...ㅎㅎ

몸무게는 주수에 맞게 3.2키로정도 나간다고 한다.

(초음파 사진은 어디를 찍은건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4) 수술동의서 작성 

 

모든 검사가 끝나고 초음파를 했던 곳에서 수술동의서 작성이 이루어졌다.

설명을 들을 때 열심히 기억해 두었는데, 벌써 까먹은 듯

대략 제왕절개 수술동의, 척추마취관련 동의, 

전치태반이라 출혈이 많은데 그에따른 수혈에 관련된 동의

마지막으로 수술이후에 관련된 동의였던것으로 기억한다.

동의서에 사인을 하면 끝.

 

동의서 작성이 이루어지고 나서야 분만장에서 나올 수 있었다.

보호자 대기실에는 입원수속을 마친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산과병동 입원 및 입원안내 설명

 

분만장을 나와 오른편으로 가면 산과병동인 31병동이 있다.

남편이 받은 보호자 명찰에 있는 코드를 대고 들어갈 수 있었다.

 

병동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신체계측을 했다.

혈압측정과 함께 간호사선생님으로부터  입원안내 설명을 듣고

출생확인에 관련된 엄마아빠의 간단한 신상정보와 주소 등을 확인했다.

 

 

모든 설명을 마치고 입원실 방으로 들어갔다.

6인실로 배정받은 우리.

창가쪽이기를 바랐지만, 우리의 침대는 가운데 ㅎㅎ

1인실이나,2인실이 생길경우 옮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 두었다.

남편이 느끼기에도 너무 좁다고 느낀 듯,

게다가 보호자는 씻을 수 도 없다ㅠㅠ

화장실은 31병동을 나가 분만장 옆에있는 화장실 사용.ㅠㅠ

6인실 내에 있는 화장실과 샤워실 상태도 그리 좋지는 않다.

 

어찌되었든, 오늘부터 당분간 지낼테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보려고 한다.

 

 

 

휴식/제모/저녁식사

 

31병동 간호사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안내에서 오늘 할 것은 제모와 정맥주사.

 

 

제모는 4-5시, 정맥주사는 6-9시

입원실에 들어온 시각은 대략 2시.

짐도 정리하고, 간호하 샘 오셔서 혈압이랑 채온,모모심장 체크를 하고 가셨다.

항생제 반응 검사 주사도 맞혀주고 확인하고 가셨다.

모가물안 것처럼 부어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간호사샘이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가셨다.

 

 

나머지 잠정리와 함께 잠깐 잠도 좀 자 주고..

제모와 정맥주사는 대략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제모를 하고 나서 외래병동지하에서 저녁을 먹고 오기로 했다.

 

4시가 조금 넘어 제모해야한다고 처치실(?)로 오라고 했다.

처치실에서 제모를 마쳤다.

(나중에 샤워할때 보니, 제모를 좀 제대로 안 해 준 듯 ㅠㅠ)

 

처음 안내설명들을 때 오늘저녁을 병원밥으로 할건지 금식(병원내 식당에서 식사가능)으로 할건지

선택할 수 있어서 우리는 금식으로 선택을 하고 지하에 내려가 식사를 하고 왔다.

식사 마치고 군것질거리 사놓기ㅋ

유산균이랑, 빵 조금(금식시간 전에 먹어두기 위해 ㅋㅋㅋ)

 

 

 

정맥주사 그리고 휴식

 

입원실로 돌아와서 간단히(정말 아주 간단히. 일부러 아침에 머리도 감고 옴)

샤워를 마치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휴식을 취했다.

7시가 조금 넘어 정맥주사를 놔주러 오셨다.

 

 

정맥주사바늘은 지금 내 손목 언저리에 꽂혀있다.

글을 쓸때 불편하긴 하지만...뭐 

중간에 혈압과 모모심장체크를 한 번 더 하고 가셨다.

 

그렇게 필요한 검사들은 끝나고 지금은 휴식시간.

휴식같지 않은 휴식시간 ㅠㅠㅠㅠ

너무 조용하고, 조금은 불편한 이 곳.

내일 만나게 될 모모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최근에 올리온 서울대병원 입원에 관련된 정보가 없어서

조금은 최신장보가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크게 다를 건 없는 듯하다. 

그래도 이 글을 본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지극히 개인적일지도 모르는  출산용품 팁

 

오늘 입원(6인실기준)하며 느낀것으로 몇가지로 출산용품 팁을 공유하려고 한다.

 

1) 개인물품 보관하는 곳이 협소한 편이다.

 

접이식 선반대 같은 거 챙겨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침대와의 거리가 있어서 

침대 개인물품보관대 사이에 캐리어를 두고 캐리어 위에도 물품을 올려놓았다.

개인짐이 너무 많은건가??

(그럴만한 아유가 있다)

 

 

2) 멀티탭이 있다.

 

콘센트가 하나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구입했는데,

침대 밑에 멀티탭(4구짜리인듯)이 있다.

그리고 물품보관대 위에도 하나 있다.

멀티탭 안 챙겨와도 될 것 같다.

위 사진에서 보면 가습기는 선이 길어서 위쪽에 있는 콘센트에

꽂을 수가 있었는데, 혹시 가습기가 선이 짧다면,

멀티텝 필요하다.

 

 

3) 캐리어 불편하다.

 

캐리어가 물건 꺼낼 때 훨씬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캐리어에 짐을 쌌는데,,

개인적으로 짐 꺼낼때 열고닫기가 너무 불편하다.

보호자 침대에서 캐리어를 여닫고 해야한다.

크기도 커서 자주 여닫기도 좀 그렇고,,,

보스턴 백 두개로 가져왔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캐리어 자주 안 열려고 자주 쓸 것들 위주로 짐을 꺼내서 정리하다보니 선반대가 가득이다.

 

1인실이 아닌 6인실을 생각한다면

좁은 공간에서 캐리어든 보스턴 백이든 여닫고 물건 꺼내고 할 것을

상상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장점은 캐리어를 선반대처럼 쓸 수 있다는 점?

 

 

4) 침대난간에 걸어두고 사용가는한 정리함 있으면 좋을듯

 

침대난간은 접어서 내릴수도 있긴 하지만,

올려놓은 상태로 두면 그곳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정리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간단한 핸드폰이라든지, 거울, 텀블러등 정도만 넣을 수 있으면 

저 멀리 손 뻗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략 아래 이미지같은 정리함. 좋을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내일 수술을 하고, 세상에 나온 모모를 만나고,

마취에서 깨고, 회복하고...

잘 할 수 있겠지?

내일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출산경험을 기록하고 싶다.

 

서울대병원애서 출산을 예정하고 있는 산모들

그리고 모든 산모들 모두 화이팅 하시길!

 


2021.02.15.MON

임신 269일째(38주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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