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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앙금이 올라간 떡케익

EggRoom/Egg's Kitchen

by Egg_0914 2020. 8.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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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과 프리지아꽃이 올라간 블루베리떡케익


양가 부모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야하는 시즌이 돌아오면 무엇이 좋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용돈이 최고라고도 하지만, 용돈을 드리는 건 우리 부부가 별도로 드리는 시즌(?)이 있기에, 늘 어버이날이랄지, 생신이랄지 그런 기념일이 돌아오면 선물을 생각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필요한 물건을 아는것이 쉽지 않다보니, 먹을것에 정성을 더하는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나이가 있으신 어른들이다보니, 건강을 생각하는 것을 위주로 생각하게 되었고, 한국에서 함께 머무는 시간이 있어서 오랜만에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해서 떡케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번엔 남편과 함께한 원데이클래스였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주소를 받아 찾아간 클래스 장소에서 어떤 스타일로 케익을 만들지, 꽃을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샘플사진들을 보면서 너무 많은 종류의 꽃을 하기보다 나는 장미꽃(기본)에 남편은 조금작은 꽃인 프리지아를 선택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앙금을 짤주머니에 넣고 짜면서 모양을 만들어가지만 여간 쉬운게 아니다.

이론과 실전은 늘 다르다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른손으로 짤주머니를 짜다보니 꽃 몇송이를 만들다보니 오른손이 저려오기도 한다.

 

앙금에 백년초가루 섞기(왼쪽) 우리가 만든 장미꽃과 프리지아(중앙,오른쪽)


꽃을 조금 만들다가 두명 중 한명은 떡이 될 가루를 반죽(?)했다. 남편에게 기회를 주었다.

우리는 블루베리떡을 하기로 해서, 흰백설기 쌀가루에 블루베리를 첨가해서 가루를 비벼주었다.

이때 사용한 블루베리는 선생님이 직접 기르신 블루베리라고 한다. 취미로 심은 나무가 몇백그루가 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쌀가루반죽 기본으로 깔고 직접만든 블루베리콩포트를 올리고 그 위에 한 번 더 쌀가루로 덮어주고, 쪄주면 떡은 완성.

설기떡 반죽중인 남편

 

 

 

 


남편은 반죽을 끝내고 다시 돌아와 프리지아를 다시 열심히 만들었다.

우리는 꽃색깔을 연분홍에서 진빨강까지 레드계열로만 하기로 했다. 이때 사용된 색은 백년초가루를 사용하였다.

백년초가루가 들어가는 양에 따라 색상이 점점 진해지기때문에 가장 먼저는 아주 소량의 가루를 넣어 앙금을 섞고 꽃 3,4송이을 만들고 나면 백년초가루의 양을 늘려 조금씩 색을 진하게 하면서 앙금을 만들어 주었다.

 

꽃이 어느정도 만들어지고 나니 떡도 따끈따끈하게 쪄졌다.

완성된 떡 위에 우리가 해야할 건 꽃장식인데, 이건 너무 어려웠고, 그래서 선생님의 도움이 거의 들어갔다.

열심히 장미랑 프리지아를 만들었는데, 장식하면서 실패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남편과 나는 두번 정도 시도한 뒤 

선생님이 처음과 마무리를 해주셨고, 우리는 위치선정에다 관여를 했다. 마지막 진주구슬(식용)같은 것들을 박아주고, 초록색 잎파리 표현은 남편과 내가 했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보기에도 예쁜 앙금꽃 떡케익이 완성되었다.

남편은 이렇게 어려운 작업인 줄 몰랐다며, 나중에 이런 걸 봤을때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메세지가 적힌 토퍼를 꽂을 생각에 별도의 레터링은 하지 않았다. 

 

 


집에서 직접하기 어려운 이런 작업들을

원데이로 배울 수 있는게 있어서 너무 좋다.

다음에는 떡케익이 아닌 어떤 걸 배우면서 만들어볼 지

곧 고민할 날이 올 것 같다.

외출이 조금은 조심스럽지 않을때

기회다 된다면 이런 기회도 가져보길 :) 

 

 Egg's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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